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56 : 준비 -께 도움을 받
책을 준비하며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 책을 추스르며 여러분이 도와주셨습니다
→ 책을 갈무리하며 여러분이 도왔습니다
《한국 개미 사전》(동민수, 비글스쿨, 2020) 5쪽
‘-께’는 높이는 말씨여서 윗사람이나 임금 같은 이한테 붙이기는 하되, 나하고 까마득히 먼 이한테 붙입니다.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이한테 붙입니다. 도와준 고마운 분을 떠올린다면 “여러분이 도와주셨습니다”쯤으로 말해야 어울립니다. 도와주는 이웃은 굳이 고맙다는 말을 들을 뜻이 아니거든요. 책을 추스르거나 갈무리해서 낼 적에 손길을 보태는 분마다 고맙습니다. 고맙기에 절을 올립니다. ㅅㄴㄹ
준비(準備) : 미리 마련하여 갖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