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30 : 속 계속 반복되고 번복되


이 짧은 글 속에서 계속 반복되고 번복되며

→ 이 짧은 글에서 자꾸 되풀이하고 뒤집으며

→ 이 짧은 글에 또 쓰고 뒤엎으며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61쪽


한자말 ‘반복·번복’을 ‘아·어’로 말장난을 해볼 수 있습니다만, 말놀이를 하고 싶다면 ‘되풀이·뒤집기’처럼 우리말로 가볍게 이을 만합니다. 자꾸 하든 또 쓰다가 뒤집든 안 나쁩니다. 글도 말도 마음도 삶도 언제나 물결치게 마련입니다. 어떤 너울인지 들여다보고 어떤 바람인지 살펴보노라면, 어느새 스스로 갈피를 잡습니다. “글 속에서”는 틀리게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글에서”나 “글에”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반복(反復) : 같은 일을 되풀이함

번복(飜覆) : 1. 이리저리 뒤집힘 2. 이리저리 뒤쳐 고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