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31 : 가장 -ㅁ에 대한 나의 적개심 것
가장 자주하는 생각은 아름다움에 대한 나의 적개심을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아름다움이 미운데 어떻게 이 마음을 멈출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한다
→ 아름다우면 싫은데 어떻게 이 마음을 멈출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69쪽
미워하는 마음이라면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워도 못 느끼고 안 보다가 그만 등돌립니다. 싫어하는 마음이니까 따뜻하거나 즐거워도 못 받아들이고 안 품다가 어느새 고개돌려요. 아름다운 빛만 미워할 수 없어요. 먼저 스스로 미워하고 넋을 안 사랑하니까 어느덧 몽땅 미워하고 맙니다. 서두르고 섣부를 뿐 아니라, 해바라기·바람바라기·비바라기·별바라기를 잊으면서 풀꽃나무랑 등지고 들숲바다하고 멀리 떨어진 탓에 언제나 스스로 싫어하고 불태우면서 다 손사래를 치더군요. ㅅㄴㄹ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적개(敵愾) : 적에 대한 분노와 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