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14 : 결국 훈훈 장면 연출되
결국 귀싸대기가 날아가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 끝내 귀싸대기가 날아가며 따뜻한 모습이었다
→ 마침내 귀싸대기가 날아가며 따뜻했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4쪽
끝내 귀싸대기가 날아간다는데 따뜻한 모습이라고 비꼬는 보기글입니다. 살살 돌려서 말하려 하면서 이모저모 꾸밈말을 붙이는구나 싶은데, 오히려 “따뜻했다”처럼 단출히 적을 만합니다. “포근했다”라든지 “따사롭다”라든지 “아름답다”처럼 단출히 적어도 비아냥대는 마음을 물씬 드러낼 만합니다. ㅅㄴㄹ
결국(結局) : 1. 일이 마무리되는 마당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감을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벌어질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
훈훈하다(薰薰-) : 1. 날씨나 온도가 견디기 좋을 만큼 덥다 2.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는 따스함이 있다 3. 냄새가 서려 있다
장면(場面) : 1. 어떤 장소에서 겉으로 드러난 면이나 벌어진 광경 2. 영화, 연극, 문학 작품 따위의 한 정경(情景). 같은 인물이 동일한 공간 안에서 벌이는 사건의 광경을 이른다
연출(演出) : 1. [예체능 일반] 연극이나 방송극 따위에서, 각본을 바탕으로 배우의 연기, 무대 장치, 의상, 조명, 분장 따위의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지도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맡은 사람 2. 규모가 큰 식(式)이나 집회 따위를 총지휘하여 효과적으로 진행함 3. 어떤 상황이나 상태를 만들어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