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15 : 주문이 들어가고 있 아∼ 긴장되는 순간
주문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 이제 시킵니다. 아! 떨립니다!
→ 이제 말합니다. 아! 두근댑니다!
《차이니즈 봉봉 클럽 3》(조경규, 씨네21북스, 2011) 127쪽
무엇을 시키거나 말할 적에는 “시킨다”나 “말한다”라 합니다. 한자말로는 “주문하다”라 할 텐데, “주문이 들어가고 있습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를 쓰다가도 ‘아∼’처럼 쓰는데, 일본말씨입니다. ‘아!’로 바로잡습니다. 떨리거나 두근거리거나 설레면 “떨립니다!”나 “두근거립니다!”나 “설렙니다!”라 하면 그만입니다. ㅅㄴㄹ
주문(注文) : 1. 어떤 상품을 만들거나 파는 사람에게 그 상품의 생산이나 수송, 또는 서비스의 제공을 요구하거나 청구함. 또는 그 요구나 청구 2.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부탁함. 또는 그 요구나 부탁
긴장(緊張) : 1. 마음을 조이고 정신을 바짝 차림 2. 정세나 분위기가 평온하지 않은 상태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