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가치중립적
가치중립적인 기술은 전무하다 → 안 치운 재주란 없다
가치중립적인 보도를 실천하여 → 고르게 알리어 / 가운자리에서 알리어
가치중립적인 글쓰기를 한다면 → 글을 수수하게 쓴다면
낱말책에 없는 ‘가치중립적’입니다. ‘가치중립(價値中立)’은 “[사회 일반] 어떤 가치관이나 태도에도 치우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지요. “치우치지 않다·흔들림없다”나 ‘바르다·올바르다·옳다·고르다·곧다·곧바르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가운데·가운길·가운자리·수수하다·투박하다’나 ‘꽃터·꽃칸’으로 풀어낼 수 있어요. 때로는 ‘어설프다·어정쩡하다·그냥·아무렇게나·얼치기’나 ‘두루뭉술하다·두루뭉수리·웬만하다’로 풀어냅니다. ㅅㄴㄹ
가령 ‘하다’와 ‘말’은 가치중립적이다
→ 일테면 ‘하다’와 ‘말’은 수수하다
→ 그래서 ‘하다’와 ‘말’은 투박하다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송수연, 문학동네, 2022) 1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