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00 : -ㅁ은 아니다
어려움은 그뿐이 아니었는데
→ 또 어려웠는데
→ 더 어려웠는데
→ 그 일만 어렵지 않았는데
→ 그 일도 어려웠는데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박솔뫼, 위즈덤하우스, 2024) 21쪽
임자말을 “어려움은”으로 잡고서 풀이말을 “아니었는데”로 적는 글결은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는 임자말 ‘나는·우리는’을 으레 안 씁니다. “어려움은 그뿐이 아니었는데”는 “나는 그 일만 어렵지 않았는데”가 밑꼴입니다. 이 밑꼴에서 ‘나는’을 덜었다고 여겨야 옳아요. 이 밑꼴을 조금씩 줄여서 “그 일도 어려웠는데”나 “또 어려웠는데”처럼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