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야마는 사춘기 8
오지로 마코토 지음, 박춘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1.15.

책으로 삶읽기 963


《후지야마는 사춘기 8》

 오지로 마코토

 박춘상 옮김

 AK comics

 2016.11.25.



“자, 봄이 보낸 편지야.” (14쪽)


“들켜도 괜찮아, 나는.” (88쪽)


“후지야마, 좋아해.” (126∼127쪽)


“늘 소중하게 대해줘서 고마워.” (150쪽)


《후지야마는 사춘기 8》(오지로 마코토/박춘상 옮김, AK comics, 2016)을 읽었다. 끝이 난 줄 진작 알았으나 굳이 안 읽었다가 뒤늦게 들추었다. 여러모로 보면, 이 그림꽃은 한두 자락만 그려도 되었다. 질질 끌면서 이런 줄거리에 저런 모습을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어쩐지 ‘가볍게 응큼한 눈길’로 ‘가볍게 엿보는 장난’이 너무 짙었다고 느낀다. 마치 아다치 미츠루 같은 응큼장난이랄까. ‘봄나이’하고 응큼눈은 다르다. 봄나이란 스스로 철들면서 짙푸르게 자라는 때이다. 이 고비와 저 고개를 넘기에 봄나이라고 한다. 헤매는 때가 봄나이라고 하지 않는다. 손수 살림을 돌보는 매무새를 기르면서, 둘레를 포근히 돌볼 줄 아는 눈길에, 따스하게 사랑을 그리는 꿈을 하나씩 익히는 길이라서 봄나이라고 한다.



#富士山さんは思春期 #オジロマコト


ㅅㄴㄹ


카디건은 그야말로 짐덩어리지

→ 트임옷은 그야말로 짐덩어리지

→ 트임웃옷은 그야말로 짐덩이지

50쪽


종종걸음으로 가면 보고 올 수도 있을지도. 경보로 가자

→ 종종걸음으로 가면 보고 올 수도 있을지도. 얼른 가자

→ 얼른 가면 보고 올 수도 있을지도. 종종걸음으로 가자

144쪽


내가 커서 집합장소로 써먹을 수 있다고

→ 내가 커서 모임터로 써먹을 수 있다고

→ 내가 커서 놀이터로 써먹을 수 있다고

17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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