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홀홀 忽忽


 홀홀한 행동을 보면 → 가벼운 몸짓을 보면

 홀홀히 하는 행동 때문에 → 가볍게 하는 짓 때문에

 홀홀하게 다뤄서는 안 되는 → 대수롭지 않게 다뤄서는 안 되는

 홀홀히 다루지는 못할 것 → 대수롭지 않게 다루지는 못할 것

 홀홀한 그의 방문에 → 그가 갑자기 찾아와

 홀홀히 떠나 버렸던 것이다 → 갑자기 떠나 버렸다


  ‘홀홀(忽忽)’은 “1. 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매우 가볍다 2. 별로 대수롭지 아니하다 3. 문득 갑작스럽다”를 뜻한다지만 쓸 일이 아예 없습니다. 이 한자말을 글에 쓰는 분이 더러 있으나 ‘가볍다·대수롭지 않다·그냥’으로 고쳐씁니다. ‘갑자기·문득·대뜸·더럭’이나 ‘뒤숭숭·어설프다·엉성하다’으로도 고쳐씁니다. ㅅㄴㄹ



홀홀한 이슬의 손이 어느 날

→ 뒤숭숭한 이슬손이 어느 날

→ 가벼운 이슬손이 어느 날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김선우, 문학과지성사, 2007) 38쪽


홀홀히 나타났다 사라지고

→ 문득 나타났다 사라지고

→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고

《내가 훔친 기적》(강지혜, 민음사, 2017)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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