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64 : -의 창가(唱歌) 허공


오리들의 창가(唱歌) 허공을 두드려대는 북소리

→ 오리노래 하늘을 두드려대는 북소리

→ 오리가락 높이 두드려대는 북소리

《니들의 시간》(김해자, 창비, 2023) 25쪽


오리는 사람이 아닌 오리입니다. 오리는 사람처럼 한자나 영어를 쓰지 않습니다. 오리는 그저 ‘오리말’을 씁니다. 오리는 하늘을 날며 ‘오리노래’를 부릅니다. 오리가 들려주는 노랫가락은 ‘오리가락’이기도 합니다. ㅅㄴㄹ


창가(唱歌) : [음악] 갑오개혁 이후에 발생한 근대 음악 형식의 하나. 서양 악곡의 형식을 빌려 지은 간단한 노래이다 ≒ 영가

허공(虛空) : 텅 빈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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