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량 酒量
주량이 세다 → 술이 세다
주량이 줄다 → 술배가 줄다
그의 주량은 → 그이 술부피는
‘주량(酒量)’은 “마시고 견딜 정도의 술의 분량 ≒ 주수·주호”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술’이나 ‘술배·술부피’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주량’을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주량(舟梁) : 1. 작은 배를 한 줄로 여러 척 띄워 놓고 그 위에 널판을 건너질러 깐 다리 = 배다리 2. 배와 다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량(柱梁) : 1. 기둥과 대들보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한 나라 또는 한집안의 귀한 인재
주량이 세다는 것에 쓸데없는 자부심이 있던 때였다
→ 술배가 세다고 쓸데없이 자랑하던 때였다
→ 술이 세다고 쓸데없이 뻐기던 때였다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1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