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저흔 躊躇痕
고의적 자해로 발생한 주저흔 → 일부러 그은 자국
과거의 주저흔을 제거하려고 → 예전 생채기를 지우려고
‘주저흔(躊躇痕)’은 따로 낱말책에 없습니다. 스스로 죽고 싶어서 칼로 긋거나 베거나 찌른 자국일 텐데, 이 일본말씨는 ‘긋다·베다’나 ‘할퀴다·찌르다’나 ‘생채기·자국·칼자국’으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네 손목의 주저흔, 동생과 함께 죽으려 했을 때 생긴 거지?
→ 네 손목 그은 곳, 동생과 함께 죽으려 하며 생겼지?
→ 네 손목 벤 곳, 동생과 함께 죽으려 하면서 생겼지?
《교도관 나오키 7》(고다 마모라/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