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65 : 작업 상황 단계단계마다 -기
글을 억지로 붙들고 작업하는 상황이 되면 단계단계마다 힘겹기 마련이다
→ 글을 억지로 붙들어야 하면 고비마다 힘겹다
→ 글을 억지로 써야 하면 마디마디 힘겹게 마련이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39쪽
억지로 붙들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힘겹습니다. 잔칫밥조차 억지로 먹어야 하면 얹히고 갑갑합니다. 이 글월에서 ‘단계단계마다’는 잘못 쓴 겹말입니다. ‘-마다’ 없이 ‘단계단계’만 쓰거나 ‘고비마다’처럼 낱말을 하나만 적어야 올바릅니다. “힘겹기 마련이다”는 말끝을 잘못 붙였어요. “힘겹게 마련이다”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작업(作業) : 1. 일을 함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상황(狀況) :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
단계(段階) : 일의 차례를 따라 나아가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