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71 : 풍요로움 그 나름의 장점 가지고 있 부족함 고통 -ㄴ 지평


풍요로움은 그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함에 따르는 고통을 없애고 넓은 지평을 열어줍니다

→ 돈이 많아도 즐겁습니다. 가난하지 않아 괴롭지 않고 앞길을 넓힙니다

→ 돈이 많아도 이바지합니다. 배고프지 않아 안 괴롭고 새길을 넓힙니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189쪽


넉넉하다고 할 적에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로 마음이 넉넉하지요. 둘째로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셋째로 웃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춤춥니다. 넷째로 아이어른이 두런두런 보금자리를 알뜰살뜰 가꿉니다. 다섯째로 들숲바다를 품으면서 푸르게 빛납니다. 여섯째로 스스로 하루를 갈무리하면서 말을 나누고 글을 씁니다. 일곱째로 이웃하고 동무랑 어깨동무하면서 두레를 이루는 나날입니다. 여덟째로 살림살이를 손수짓기로 누립니다. 아홉째로 늘 즐겁게 걷고 언제나 신나게 달립니다. 열째로 두고두고 이어갈 일을 몸소 펴고 베풉니다. 이다음에 돈이 좀 있어도 넉넉하다고 여깁니다. 이럭저럭 넉넉한 하루이기에 고달프거나 괴로울 까닭이 없어요. 스스로 넉넉한 오늘이기에 스스럼없이 새길을 열면서 앞날이 눈부십니다. ㅅㄴㄹ


풍요(豊饒) : 흠뻑 많아서 넉넉함 ≒ 여요(餘饒)·온부(溫富)·풍유(豊裕)

장점(長點) : 좋거나 잘하거나 긍정적인 점 ≒ 장소·장처

부족(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함

고통(苦痛) :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 ≒ 고한

지평(地平) : 1. 대지의 편평한 면 2. 편평한 대지의 끝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선 = 지평선 3. 사물의 전망이나 가능성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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