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70 : 동물들 택 -ㅁ의 방식 -ㅁ으로써 것 있 그것
나는 동물들이 흔히 택하는 죽음의 방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어나와 스스로 먹이를 거부함으로써 죽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 들짐승은 스스로 밥을 끊고서 죽는 줄 알기에 이 길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228쪽
들짐승은 스스로 밥을 끊으면서 죽음을 맞이한다지요. 곰곰이 보면 예부터 사람도 스스로 밥을 끊고서 조용히 들숲바다로 돌아갔어요. 몸을 내려놓으면서 넋으로 빛나는 새길을 나아가는 셈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삶을 마치면서 너머로 나아가는 길목입니다. ㅅㄴㄹ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택하다(擇-) : 여럿 가운데서 고르다
방식(方式) : 일정한 방법이나 형식 ≒ 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