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14 : 진입장벽



진입 장벽은

→ 울타리는

→ 턱은

→ 담은


진입장벽 : x

진입하다(進入-) : 향하여 내처 들어가다

장벽(障壁) : 1. 가리어 막은 벽 2. 둘 사이의 관계를 순조롭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 3. 장애가 되는 것이나 극복하기 어려운 것 4. [심리] 정신 분석학에서, 마음속에 좋지 않은 경향이 있을 때, 여기에 대하여 형성되는 방어 기제 5. [심리] 생활 공간 안에서 목표를 향한 행동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물 6. [생명] 개체나 개체군의 이주·이동을 제한하는 물리적·생물적 요인



  들어가지 말라면서 막을 적에 한자말로 ‘장벽’이라 합니다. ‘진입장벽’은 겹말이라 여길 만합니다. 우리말로는 ‘가로막다·막다·닫다’나 ‘금·띠·뒤·자리’나 ‘벼락·턱·틀’이라 할 만합니다. ‘까다롭다·어렵다·힘들다·힘겹다’나 “건드릴 수 없는·건드리지 못할·건드리면 안 될”이나 “넘볼 수 없는·넘보지 못할·넘을 수 없는·넘지 못할”이나 “손대지 못할·손댈 수 없는”이라 할 만하지요. 수수하게 ‘담·담벼락·막다·막는곳·울·울타리’나 ‘돌담·돌담벼락·돌울·돌울타리’나 ‘긴담·긴담벼락·긴울·긴울타리’라 할 만하고, ‘가시그물·가시덤불·쇠가시그물·쇠가시담’이라 하면 되어요. ‘높다·높다랗다·높디높다·높직하다’나 ‘높끝·높꽃·높마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말씨를 헤아리면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ㅅㄴㄹ



진입 장벽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 울타리는 낮으면 낮을수록 낫다

→ 턱은 낮으면 낮을수록 즐겁다

→ 담은 낮을 노릇이다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아쿠쓰 다카시/김단비 옮김, 앨리스, 2021)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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