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39 : 번역 것 -의
번역을 하면서 자주 떠올린 것은 할머니의 말이다
→ 이웃말을 옮기며 할머니 말을 자주 떠올린다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이보현, 소나무, 2022) 123쪽
이웃을 만나는 길에 쓰는 이웃말입니다. 우리하고 다른 누구하고 어울리면서 쓰는 다른말입니다. 저 먼 바깥나라에서 쓴다고 여겨 바깥말입니다. 어떤 말을 듣는지 가늠하면서 어떤 말로 옮길는지 헤아립니다. 할머니가 나한테 들려주던 말을 돌아보고, 할아버지가 으레 쓰던 말을 곱씹습니다. 우리 몸에 깃든 말로 삭여요. 우리 마음과 마을을 이룬 말을 하나하나 짚습니다. ㅅㄴㄹ
번역(飜譯) :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김 ≒ 수역·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