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45 : 예민 안정 정화된


많이 날카롭고 예민하던 삶도 차츰 안정을 되찾으며 정화된다

→ 많이 날카롭던 삶도 차츰 차분하면서 맑다

→ 많이 날카롭고 아픈 삶도 차츰 차분하고 깨끗하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오리여인, seedpaper, 2016) 229쪽


한자말 ‘예민’은 뾰족하거나 날카롭다는 뜻이 바탕입니다. “날카롭고 예민”은 겹말이에요. ‘날카롭다’만 쓰면 됩니다. 힘줌말로 쓰고 싶다면 “날카롭고 아픈”이라 할 만합니다. 삶이 날카롭거나 뾰족하다면 고단할 만합니다. 차근차근 다독입니다. 차분하게 거듭나도록 추스릅니다. 모난 곳을 다독이는 동안 어지럽던 곳을 풀면서 어느새 맑거나 깨끗한 마음과 눈빛으로 돌아갑니다. ㅅㄴㄹ


예민(銳敏) : 1.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남 2. 어떤 문제의 성격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중대하고 그 처리에 많은 갈등이 있는 상태에 있음

안정(安定) : 1. 바뀌어 달라지지 아니하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함 ≒ 안취

정화(淨化) : 1. 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함 2. [문학] = 카타르시스 3. [심리] = 카타르시스 4. [종교] 비속한 상태를 신성한 상태로 바꾸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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