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75 : 본래 것 기분 좋은
본래 사람을 죽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
→ 워낙 사람을 죽이는 짓은 즐거운 일이 아니지
→ 모름지기 사람을 죽이면 즐겁지 않지
《마오 2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4) 54쪽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짓은 바보스럽습니다. 어리석은 놈이건 얄궂은 치이건 사납거나 몹쓸 무리이건 매한가지입니다. 누구도 누구를 죽일 까닭이나 뜻은 없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이라는 길을 살필 노릇이에요. 둘레 뭇숨결도 매한가지예요. 다투거나 싸우다가 내쫓기는 하더라도 함부로 안 죽여요. 어리석은 줄 깨닫도록 다그칠 수 있고, 얄궂고 사납고 몹쓸 막짓을 해온 줄 알아차리라고 나무랄 수 있을 뿐입니다. ㅅㄴㄹ
본래(本來) : 사물이나 사실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 ‘본디’로 순화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