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20 : 한 번도 작문을 쓰지
나는 한 번도 작문을 쓰지 않았다
→ 나는 글을 아예 안 썼다
→ 나는 글쓰기를 그냥 안 했다
《두 개의 여름》(사노 요코·다니카와 슌타로/정수윤 옮김, 창비, 2020) 67쪽
일본스런 한자말 ‘작문’은 ‘글쓰기’를 가리킵니다. “작문을 쓰지 않았다”는 겹말이면서 얄궂습니다. “글을 쓰지 않았다”나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로 바로잡습니다. 꾸밈말로 넣은 “한 번도”는 ‘아예’나 ‘그냥’으로 손봅니다. ㅅㄴㄹ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작문(作文) : 1. 글을 지음. 또는 지은 글 2. = 작자문 3. [교육] 학습자가 자기의 감상이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