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부탁


 누구의 부탁인지 감안하여 → 누구 말씀인지 헤아려

 자네의 부탁이라면 → 자네가 물어보면

 동생의 부탁인걸 → 동생이 바라는걸


  ‘부탁(付託)’은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김. 또는 그 일거리”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을 살핀다면 ‘맡다’나 “맡아 주셔요”로 손볼 만할 텐데, 웬만한 자리에서는 ‘여쭈다·여쭙다’나 ‘묻다·물어보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바람·바라다’로 손보고, ‘맡기다’나 ‘하다·말하다·말·말씀’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아디시노 선생님의 부탁이니

→ 아디시노 샘님이 말씀하니

→ 아디시노 님이 바라니

《충사 1》(우루시바라 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 209쪽


나는 륀느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싶다

→ 나는 륀느가 말하면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다

→ 나는 륀느가 바라면 다 들어주고 싶다

《우리들의 선거》(보리스 르 루아/김지현 옮김, 큰북작은북, 2012) 32쪽


그 후 그에게 촬영을 허락해 달라 재차 간곡하게 말했고, 그는 나의 부탁을 끝내 들어주었다

→ 그 뒤 그한테 찍고 싶다고 거듭 엎드렸고, 그는 내 바람을 끝내 들어주었다

→ 그 뒤 그한테 담고 싶다고 거듭 빌었고, 그는 내 비손을 끝내 들어주었다

《우편집배원 최씨》(조성기, 눈빛, 2017) 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