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요일 日曜日


 일요일에도 회사에 출근했다 → 쉬는날에도 일하러 갔다

 일요일 같은 때 → 해날 같은 때


  ‘일요일(日曜日)’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한 주의 마지막 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일본사람이 옮긴 한자말입니다. 우리는 ‘해날’이나 ‘쉬는날·쉼날’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엄마와 나의 일요일은 또 시작됩니다

→ 엄마와 내 해날은 또 찾아옵니다

→ 엄마와 나는 해날을 또 엽니다

《취중진담 2》(송채성, 서울문화사, 2001) 188쪽


토미네 가족은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할머니 댁을 방문하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 낮마다 할머니네를 찾아가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이면 낮에 할머니 집을 찾아가곤 했어요

《위층 할머니, 아래층 할머니》(토미 드 파올라/이미영 옮김, 비룡소, 2003) 2쪽


일요일이라 노인도 청년도

→ 해날이라 늙은이도 젊은이도

→ 해날이라 어르신도 젊은내기도

《전당포는 항구다》(박형권, 창비, 2013) 109쪽


교회의 문전성시와 일요일과

→ 절집은 북새통에 해날과

→ 절집은 붐비고 해날과

《수학자의 아침》(김소연, 문학과지성사, 2013) 9쪽


월요병의 전조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보이기 시작해

→ 달날앓이는 해날 낮이면 보이고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안성진, 타래, 2017) 190쪽


피곤하기도 했지만 늦잠을 자도 괜찮은 날이거든요. 일요일이니까요

→ 고단하기도 했지만 늦잠도 즐거운 날이거든요. 해날이니까요

→ 지치기도 했지만 늦잠으로 느긋한 날이거든요. 해날이니까요

《햇빛 에너지 마을에 놀러 오세요》(임정은·신슬기, 우리학교, 2023) 11쪽


일요일은 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하루를 보내는 한지붕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보내는 우리집날이라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김민채, 취미는독서, 202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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