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의사결정



 의사결정의 도구로 활용한다 → 매듭짓는 길로 삼는다

 의사결정의 주체가 누구이냐에 따라 → 누가 가리느냐에 따라

 이 의사결정으로 인하여 → 이렇게 하면서 / 이렇게 가면서


의사결정 : x

의사결정론(意思決定論) : [철학] 인간의 의지나 행위가 외부 원인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이론



  ‘의사결정’은 낱말책에 없되 ‘의사결정론’은 있군요. 어쩐지 얄궂은 낱말책입니다. 이러구러 이 일본스러한 말씨는 ‘하다·되다·삼다’나 ‘밀다·밀어붙이다·힘·휘두르다·주먹’로 손보고, ‘고르다·가리다·뽑다’나 ‘다루다·다스리다·부리다·쓰다’나 ‘밝히다·가누다·가름하다·갈피잡다·판가름’으로 손봅니다. ‘뜻·뜻하다·다짐·몫·자리’로 손보고, “마음을 잡다·마음을 세우다”나 ‘잡다·종잡다·쥐다·집다·있다’로 손볼 수 있어요. ‘곱새기다·새기다·서다·세우다·아로새기다’나 ‘굳히다·금긋다·끊다·자르다·짜다·찍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나오다·내리다·얻다·이루다’나 ‘담다·매듭·맺고 끊다·움직이다’로 손봅니다. ‘따지다·얘기·이야기·여기다·헤아리다’로도 손보고, ‘눈·눈꽃·바라보다·쳐다보다·손·손길·주먹’이나 ‘콕·콕콕·콕집다·휘두르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각 조직에서 최고 의사 결정권은 아래로부터 올라오지 않습니다

→ 모둠마다 마지막에 다스리는 사람은 밑에서 올라오지 않습니다

→ 모임마다 끝에서 쥐는 쪽은 밑에서 올라오지 않습니다

→ 두레마다 갈피를 잡을 적에 밑에서 올라오지 않습니다

→ 자리마다 판가름을 할 적에 밑에서 올라오지 않습니다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손석춘, 철수와영희, 202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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