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안 神眼
신안은 땅의 정기가 모인 혈의 자리를 알아보고 → 빛눈은 땅빛이 모인 굴자리를 알아보고
‘신안(神眼)’은 “1. 지술(地術)이나 관상술에 정통한 눈 2. 귀신을 능히 볼 수 있는 눈”을 가리킨다고 하는군요. ‘트인눈·열린눈’이나 ‘빛눈·새눈·깨비눈’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빛나다·깨어나다·새롭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안’을 둘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새로우면 ‘새롭다·새길’이라 할 노릇입니다. ㅅㄴㄹ
신안(腎岸) : 남녀의 생식기 언저리에 있는 불룩한 부분 = 불두덩
신안(新案) : 새로운 고안이나 제안
이렇게 젊은 신안을 가진 자가 있다니
→ 이렇게 젊은 빛눈인 이가 있다니
→ 이렇게 젊은 새눈인 분이 있다니
→ 이렇게 젊은 깨비눈일 수 있다니
《은여우 18》(오치아이 사요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3) 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