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98 : 공중의 -게 하
공중의 햇빛은 내 빈손을 빛나게 하고
→ 저 하늘 햇빛으로 내 빈손이 빛나고
→ 높다란 햇빛으로 이 빈손이 빛나고
《눈먼 자의 동쪽》(오정국, 민음사, 2016) 49쪽
해는 하늘에서 내리쬡니다. “공중의 햇빛”이라는 말씨는 뜬금없습니다. 햇빛이 하늘 높은 데에서 내리쬔다는 결을 따로 나타내고 싶다면 “저 하늘 햇빛”이나 “높다란 햇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빈손을 빛나게 하고”는 옮김말씨예요. “빈손이 빛나고”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공중(空中) : 하늘과 땅 사이의 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