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잔업 殘業


 잔업을 끝내다 → 덧일을 끝내다 / 웃일을 끝내다

 잔업은 곧 시작한다 → 잔일은 곧 한다 / 곧 일을 더 한다


  ‘잔업(殘業)’은 “정해진 노동 시간이 끝난 뒤에 하는 노동”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머지일·남은일’이나 ‘더·더더·덤·덤덤’으로 손봅니다. ‘덤일·덧일’이나 ‘많다’로도 손봐요. ‘웃일·웃개·웃개도리’나 ‘잔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저임금도, 서비스 잔업까지도 고맙게 여기며 어떠한 현장이라도 기쁘게 달려가는 편리한 상품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 낮은삯도, 웃일도 고맙게 여기며 어떠한 곳이라도 기쁘게 달려가는 손쉬운 것으로 굴지 않는다면

《빈곤에 맞서다》(유아사 마코토/이성재 옮김, 검둥소, 2009) 169쪽


일이 안 끝나서 잔업을 해야 한대

→ 일이 안 끝나서 더 있어야 한대

→ 남은일을 더 해야 한대

→ 덤일이 있대

→ 덧일을 해야 한대

→ 잔일이 더 있대

《와카코와 술 3》(신큐 치에/문기업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5) 97쪽


무상잔업을 거부하지 않나, 체납된 월급을 달라며 법적 절차를 밟지 않나

→ 일삯 없이 일을 안 하지 않나, 밀린 달삯 달라며 틀을 밟지 않나

→ 돈 안 주면 일을 안 하지 않나, 밀린 삯을 달라며 따지지 않나

《경계의 린네 16》(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47쪽


잔업, 휴일 근무, 일절 없다

→ 잔일, 덤일, 하나도 없다

→ 남은일, 덧일, 하나도 없다

《행복의 가격》(가쿠타 미쓰요/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7쪽


엄마, 오늘도 잔업 있어?

→ 엄마, 오늘도 더 일해?

→ 엄마, 오늘도 일 많아?

《타오 씨 이야기》(장재은, 사계절, 202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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