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신 文身
몸에 문신을 새기다 → 몸에 무늬를 새기다
그런 문신을 했다던가 → 그렇게 몸에 그렸다던가
‘문신(文身)’은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물감으로 글씨, 그림, 무늬 따위를 새김. 또는 그렇게 새긴 것. 보통, 맹세의 표시나 치레 따위를 하느라고 새기며 미개 사회에서는 주술이나 장식의 의도로 행하였다 ≒ 자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몸그림·몸그림씨’나 ‘몸글·몸글씨’나 ‘몸무늬·무늬’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문신’을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문신(文臣) : [역사] 문관(文官)인 신하
문신(免身) : 아이를 낳음 = 해산
문신(門神) : [민속] 문을 지켜서 불행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준다는 귀신 ≒ 수문신·수문장대감
문신(問訊) : [불교] 선종에서, 합장하면서 안부를 묻는 경례법(敬禮法)
아릿한 문신(文身)들
→ 아릿한 몸글씨
→ 아릿한 몸무늬
《눈먼 자의 동쪽》(오정국, 민음사, 2016) 59쪽
그들(나비)의 엄지손가락만 한 문신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 나비가 엄지손가락만 하게 새긴 날개그림을 보려면
→ 나비가 날개에 엄지손가락만 하게 새긴 그림을 보자면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1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