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92 : 단절 결별의 시간 -ㅁ -ㅁ의 시간


단절과 결별의 시간이 아니라 이어짐과 흐름의 시간이었다

→ 끊기고 헤어지는 날이 아니라 이어가고 흐르는 날이다

→ 긋고 갈라서는 길이 아니라 잇고 흐르는 길이다

《겨울나무로 우는 바람의 소리》(조선남, 삶창, 2024) 65쪽


끊기지 않기를 바라니 잇습니다. 헤어지더라도 새로 흘러서 만납니다. 긋고 갈라서니 남남인데, 새삼스레 실을 이으면서 살가이 어울립니다. 오늘은 어떤 나날로 마주하는지 돌아봅니다. 등지거나 내치는 하루일는지, 어깨동무하거나 포근히 품는 길인지 헤아립니다. ㅅㄴㄹ


단절(斷絶) : 1. 유대나 연관 관계를 끊음 2. 흐름이 연속되지 아니함

결별(訣別) : 1. 기약 없는 이별을 함. 또는 그런 이별 2. 관계나 교제를 영원히 끊음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