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결의형제



 금일부터 우리는 결의형제를 한다 → 오늘부터 우리는 너나들이를 한다

 결의형제를 맺은 지 어연 삼십 년 → 벗나무를 맺은 지 벌써 서른 해


결의형제(結義兄弟) : 의로써 형제의 관계를 맺음. 또는 그렇게 관계를 맺은 형제 ≒ 맹형제



  서로 언니동생으로 맺는다면 서로 믿고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입니다. 이때에는 ‘믿음벗·믿음동무·믿음지기’라 할 만합니다. ‘너나들이’나 ‘마음벗·마음동무·마음지기·마음짝’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사이좋다·살갑다’나 ‘삶벗·삶동무·벗나무’라 할 테고, ‘오래님·오래내기·오래동무·오래벗’이라 할 만합니다. ‘찰떡·찹쌀떡’이나 ‘한벗·한동무’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박용만과는 감옥에서 만나 결의형제한 사이

→ 박용만과는 가둠터에서 만나 한벗인 사이

→ 박용만과는 사슬터에서 만난 너나들이

《35년 1 1910-1915》(박시백, 비아북, 2018)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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