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피어의 맛있는 모험 4
토마토수프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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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28.

책으로 삶읽기 968


《댐피어의 맛있는 모험 4》

 토마토수프

 문기업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4.1.15.



《댐피어의 맛있는 모험 4》(토마토수프/문기업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4)을 돌아본다. 꿈을 그리고 싶은 댐피어는 뱃길을 나서면서 여러 이웃을 만난다. 아직 모르는 땅에 발을 디디고, 처음 지나가는 곳을 따라서 길그림을 남긴다. 낯선 먹을거리마다 맛과 결을 살펴서 적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누릴 만한 밥차림인지 살펴본다. 그런데 댐피어를 비롯한 마실꾼(모험가)이 늘 한 가지를 크게 놓치니, 마실꾼한테만 낯설거나 처음일 뿐, ‘그곳사람’한테는 늘 누리고 마주하는 삶이자 살림이다. 모든 마실길은 이웃을 나랑 나란히 놓으면서 어깨동무할 적에 빛나고 즐겁다. 나한테 처음이라고 해서 함부로 ‘발견·발명’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이미 뭇이웃은 예전부터 하고 나누고 누리고 짓고 가꾸었는걸. 게다가 댐피어가 타는 배는 으레 사냥(노략·약탈)을 한다. 사냥질로 빼앗으면서 맛본다는 마실길은 아무리 보아도 사납기만 하다. 그림결만 귀여울 뿐이다.


ㅅㄴㄹ


“그래도 이게 어떤 음식인지 알고 싶어서.” (30쪽)


“맛있어.” “인디언 푸딩이야.” “옥수수, 약탈했어?” (49쪽)


“댐피어, 이거 받아. 링로즈 거야. 네가 말했잖아>? 남방 대륙 탐험을 포기한다면 자신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링로즈가 일생을 바쳤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너까지 포기를 해버리면, 그 녀석이 진짜 사라져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104쪽)


“이 섬처럼 저에게 있어 미지로 가득한 세계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178쪽)


#ダンピアのおいしい冒? 

#トマトス?プ 


+


인수인계도 인사도 없이 떠나려는 건가

→ 이어주지도 절도 않고 떠나려는가

→ 넘겨주지도 말도 않고 떠나려는가

9쪽


시그넛에 온 걸 환영해

→ 시그넛에 와서 반가워

→ 시그넛에 잘 왔어

13쪽


쥐들이 옥수수를 먹잖아, 안 잡고 뭐 해? 직무태만이야

→ 쥐가 옥수수를 먹잖아, 안 잡고 뭐 해? 게을러

→ 쥐가 옥수수를 먹잖아, 안 잡고 뭐 해? 딴청이야

→ 쥐가 옥수수를 먹잖아, 안 잡고 뭐 해? 뒷짐이야

8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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