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불만


 누구의 불만도 무시하지 않도록 → 누구 넋두리도 모르쇠를 않도록

 동생의 불만을 들어준다 → 떼쓰는 동생을 들어준다

 아빠의 불만이 갈수록 심해져서 → 아빠는 갈수록 더 투덜대서


  ‘불만(不滿)’은 “= 불만족”이라 하고, ‘불만족(不滿足)’은 “마음에 흡족하지 않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불만’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가시·가탈·거북하다·거슬리다·껄끄럽다’나 ‘까끌·까슬·까칠·까탈’로 손보고, ‘고프다·굶주리다·주리다·씁쓸하다·출출하다’나 ‘골나다·골부리다·부아·뿔·뿌루퉁·쀼루퉁’으로 손봅니다. ‘앙탈·비아냥·어쭈·아쭈·얼쑤·음·응어리·이런·제길’이나 ‘귀찮다·그렇다·성가시다·꼴보기싫다·보기싫다·싫다’로 손볼 만하고, ‘눈꼴시다·눈꼴사납다·눈살을 찌푸리다·눈엣가시’로 손봐요. ‘꿀꿀하다·끓다·끓어오르다·낑낑거리다·바글바글·부글부글’이나 ‘발끈·불끈·불뚝·발칵·벌컥·버럭·바락’으로 손볼 만합니다. ‘불타오르다·불타다·왈칵·타오르다’나 ‘넋두리·넋풀이·엇가락·엇나가다·탓하다·푸념·하소연·한숨’이나 ‘달갑잖다·떨떠름하다·똥씹다·뚱하다·뜨악하다’로 손보지요. ‘떼·떼거리·떼쓰다·보채다·입이 나오다·자잘하다·잔말’이나 ‘아니꼽다·아쉽다·아이고땜·마음에 안 들다·마음에 안 차다’로 손보고, ‘맺지 않다·손사래·숨막히다·잠을 못 자다·찌뿌둥’이나 ‘멀미·메스껍다·메슥거리다·뱃멀미·지긋지긋’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목소리·목청·소리·소리치다·외치다·우네부네·울다·울렁거리다’나 ‘고깝다·못마땅하다·묻거나 말거나·뾰족하다·삐지다·언짢다’로 손봐요. ‘투덜·투정·토라지다·툴툴거리다·퉁·퉁명·트집·흥흥’으로 손보고요. ‘샐쭉·서운하다·섭섭하다·시답다·시들시들·시무룩·시큰둥·심드렁’으로도 손보며, ‘쟁쟁·종종·종알종알·주절주절·징얼·찡얼·징징·짜증·창알·칭얼’이나 ‘찌푸리다·찜찜하다·찝찝하다·찡그리다·탑탑하다·텁텁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교육조건의 조성이라는 교육 행정 본래의 직무를 떠나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행정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뒷바라지를 하지 않고 그들 위에 군림하려드는 것은 분명히 직무유기입니다. 직무를 유기하는 교육행정에 교사들의 불만은 커지게 마련입니다

→ 배움터를 가꾼다는 나라 몫을 떠나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아이를 가르치는 어른들 뒷바라지를 하지 않고 이들 위에 올라서려 한다면 잘못입니다. 할 일을 팽개치는 나라 탓에 길잡이는 더 못마땅하게 마련입니다

《스승은 없는가》(성래운, 진문출판사, 1977) 99쪽


그 집은 그녀들의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어

→ 그 집은 가시내들 푸념으로 가득했어

→ 그 집은 순이가 투덜거리기만 했어

《백귀야행 3》(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 시공사, 1999) 95쪽


파르메트의 불만은 갈수록 더해만 갔다

→ 파르메트는 갈수록 투덜거린다

→ 파르메트는 갈수록 끓어오른다

→ 파르메트는 갈수록 부아가 난다

《내 친구 11월의 구름》(힐러리 루벤/남진희 옮김, 우리교육, 200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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