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주색잡기



 주색잡기로 재산을 탕진하다 → 난봉질로 돈을 날리다

 주색잡기라면 사족을 못 쓴다 → 엉큼질이라면 푹 빠진다

 주색잡기에 패가망신 안 하는 놈 없다 → 술지랄에 쪽박 안 찬 놈 없다


주색잡기(酒色雜技) : 술과 여자와 노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



  지난날에는 멍청한 사내가 득시글했다면, 오늘날에는 어리석은 사람이 북적입니다. 이런 모습을 놓고서 ‘술노름·술지랄·술짓’이나 ‘술지랄꾼·술지랄뱅이·술짓꾼’이라 할 만합니다. ‘걸쭉하다·계집질·사내질’이나 ‘고약하다·고얀·고얀놈·고얀짓’이라 하면 되고, ‘난봉·난봉꾼·팔난봉’이나 ‘노닥거리다·노닥질·노닥짓’이라 할 수 있어요. ‘느물스럽다·느물거리다·능글맞다·능글거리다’나 ‘더러운 손·더럼손·더럼손길·더러운 손길’이라 하면 되고, ‘더럽다·더럼길·더럼짓·더럼꼴’이나 ‘못나다·못난이·못난것·못난놈·못난치’라 해도 어울립니다. ‘못되다·못된것·못돼먹다·못쓰다’나 ‘속보이다·얄궂다·얼룩·어우러기·짓궂다·징그럽다’라 할 테고, ‘엉큼하다·엉큼손·앙큼손·응큼손’이나 ‘엉큼짓·앙큼짓·응큼짓’이기도 합니다. ‘의뭉스럽다·자분거리다·지저분하다·지질하다’나 ‘추근거리다·추레하다·치근거리다’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ㅅㄴㄹ



주색잡기에 빠져 퇴폐의 극치를 보였다

→ 술지랄에 빠져 아주 더러웠다

→ 난봉에 빠져 그야말로 고약했다

→ 노닥질에 빠져 참으로 추레했다

《비우면 가벼워지는 인생》(양석일/김국진 옮김, 오늘의책, 2004) 6쪽


주색잡기에 빠져 있었다는 증언도 죄다 중요하지 않다

→ 팔난봉에 빠졌다는 말도 죄다 대수롭지 않다

→ 계집질에 빠졌다는 얘기도 죄다 대수롭지 않다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손석춘, 철수와영희, 2012) 1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