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절대악 絶對惡
절대악에 속하는 존재이다 → 아주 사납다 / 참 그악스럽다 / 막되다
그 집단을 절대악으로 표현했다 → 그 무리를 나쁜놈이라고 말한다
‘절대악(絶對惡)’은 따로 낱말책에 없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안 써도 되어요. 우리말로 ‘그악스럽다·끔찍하다·막되다’나 ‘나쁘다·안 좋다·좋지 않다’나 ‘더럽다·몹쓸·못되다·지저분하다’로 고쳐씁니다. ‘마구·마구마구·마구잡이·막나가다·막하다’나 ‘무섭다·무시무시하다·미치다·사납다·우락부락’이나 ‘쌀쌀맞다·차갑다·차디차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그악이·그악놈·그악것·허튼놈·허튼짓’이나 ‘나쁜것·나쁜놈·나쁜이·야살이·얄개·양아치’나 ‘더럼이·더럼치·더럼것·사납이’로 고쳐쓰면 돼요. ‘막놈·막순이·막돌이·미치광이·미친것’이나 ‘막짓놈·망나니·개망나니·망나니짓’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절대악을 내쳤으면 됐지, 어차피 그 집안의 사업이고
→ 몹쓸놈을 내쳤으면 됐지, 뭐 그 집안 일감이고
→ 망나니를 내쳤으면 됐지, 뭐 그 집안 일이고
《집으로 가는 길》(홍은전 외, 오월의봄, 2022)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