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46 : 대상 후 색깔 색칠中


대상을 한참 본 후 색깔을 찾아 색칠中

→ 그림을 한참 보고서 빛깔을 입힌다

→ 그림을 한참 본 다음 빛깔을 바른다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이다, 미술문화, 2024) 179쪽


테두리만 담은 그림이 있고, 아이는 테두리그림을 한참 보고서 빛깔을 입힌다고 합니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았으면, 보고 느낀 대로 글을 적으면 됩니다. 그림을 보니까 “그림을 본다”처럼 적습니다. 빛깔을 바르니 “빛깔을 바른다”처럼 적어요. “색깔을 찾아 색칠中”은 겹말이기도 합니다. ‘하다’를 ‘中’으로 나타낸 보기글인데 일본말씨입니다. ㅅㄴㄹ


대상(對象) : 1. 어떤 일의 상대 또는 목표나 목적이 되는 것 2. [철학] 정신 또는 인식의 목적이 개념이나 언어에 의하여 표상이 된 것. 나무나 돌과 같은 실재적 대상, 원(圓)이나 각(角)과 같은 비실재적(非實在的) 대상, 진리나 가치와 같은 타당적(妥當的) 대상의 세 가지가 있다

후(後) : 1. 뒤나 다음 2. = 추후

색깔(色-) : 1.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빛깔 2. 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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