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파 産婆
산파가 애를 받다 → 도움이가 애를 받다
노련한 산파 → 잘하는 아기받이
정신적 방면의 산파 노릇을 했다 → 마음을 돌보며 북돋았다
산파 역할을 한 → 도와준 / 이바지한 / 북돋운 / 이끈
‘산파(産婆)’는 “1. 아이를 낳을 때에, 아이를 받고 산모를 도와주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여자 ≒ 온파 2. 어떤 일을 실현하기 위해서 잘 주선하여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아기받이·아기맞이·아기품이’나 ‘도움이·도움손·도움꽃’으로 풀어냅니다. ‘애쓰다·힘쓰다·땀흘리다’나 ‘힘·바탕·밑바탕·밑·밑틀’로 풀고, ‘다리·다릿돌·징검다리’로 풀 만하지요. ‘보금자리·둥지·자리·집’으로 풀어도 어울려요. ‘거들다·돕다·이바지’나 ‘이끌다·끌다·북돋우다’로 풀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산파(散播)’를 “[농업] 경지(耕地) 전면에 여기저기 흩어지게 씨를 뿌리는 일 = 노가리”로 풀면서 싣지만, ‘흩뿌림·흩어뿌리기’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산파를 부를 형편이 못 돼
→ 아기받이 부를 짬이 아냐
→ 아기맞이 부르기 힘들어
《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고히야마 하쿠/양억관 옮김, 한얼미디어, 2006) 15쪽
탄생시키는 데 산파 역할을 한 콩트는 해준 것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 태어나도록 이끈 콩트는 거의 해준 일이 없다고 볼 만하다
→ 돋아나도록 북돋운 콩트는 거의 한 일이 없다고 여길 만하다
《뒤르겜 & 베버》(김광기, 김영사, 2007) 35쪽
그 과정에서 유능한 산파 역할을 해줄 정부가 필요하다
→ 그동안 훌륭히 거들 나라가 서야 한다
→ 이 길을 잘 도울 나라가 있어야 한다
《그린칼라 이코노미》(함규진, 페이퍼로드, 2009) 129쪽
산파의 말에
→ 아기받이 말에
→ 아기지기 말에
《음악 혁명가 한형석》(최형미, 상수리, 2015) 24쪽
산파에게 줄 돈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 도움손한테 줄 돈이 없는 줄 알지만
→ 아기받이한테 줄 돈이 없는 줄 알지만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유미리/강방화 옮김, 소미미디어, 2021) 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