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38 : 기회주의적 중간 노선 비주체적 태도 것
이쪽저쪽 눈치나 보며 기회주의적으로 중간 노선을 걷는 비주체적인 태도와는 다른 것이다
→ 이쪽저쪽 눈치나 보며 사이를 걸으며 겉도는 매무새와는 다르다
→ 이쪽저쪽 엿보고 어울리면서 떠도는 몸짓과는 다르다
《민족시인 신동엽》(강은교·구중서, 소명, 1999) 210쪽
“눈치나 본다”고 할 적에 일본말씨로 ‘기회주의적’이라고 합니다. 이쪽저쪽 눈치를 보기에 샛길로 가곤 합니다. 눈치를 보니 스스로 안 하겠지요. 이 글월은 ‘기회주의적·중간 노선·비주체적’이 겹겹말씨라고 여길 만합니다. 다 털어냅니다. “다른 것이다”처럼 맺는 ‘것’ 말씨는 군더더기입니다. ㅅㄴㄹ
기회주의적(機會主義的) : 일관된 입장을 지니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이로운 쪽으로 행동하는 것
중간노선(中間路線) :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아니하는 의견이나 주장
비주체적 : x
태도(態度) : 1. 몸의 동작이나 몸을 거두는 모양새 2. 어떤 사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