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39 : -ㅁ 지니고 있는 것 작품


포근히 감싸주는 상냥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이다

→ 이 글은 포근히 감싼다

→ 이 글은 포근히 감싸며 상냥하다

《톨스토이》(로맹 롤랑/장만영 옮김, 신구문화사, 1974) 65쪽


감쌀 수 있는 마음은 포근합니다. 포근한 마음은 상냥하게 잇습니다. “포근히 감싸며 상냥하다”처럼 셋을 나란히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포근하다’나 ‘감싸다’나 ‘상냥하다’ 가운데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글월은 “-ㅁ을 지니고 있는 것이”처럼 군더더기를 늘어뜨립니다. 다 덜어냅니다. 어느 글을 읽으면서 포근하구나 하고 느끼니, 글은 ‘글’이라는 낱말로 나타내면 됩니다. ㅅㄴㄹ


감싸다 : 1. 전체를 둘러서 싸다 2. 흉이나 허물을 덮어 주다 3. 편을 들어서 두둔하다

상냥하다 : 성질이 싹싹하고 부드럽다

작품(作品) : 1. 만든 물품 2. 예술 창작 활동으로 얻어지는 제작물 3. 꾸며서 만든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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