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장차 將次
장차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니 → 이제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니
장차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 앞으로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장차 우리 집 며느리로 들어올 → 머잖아 우리 집 며느리로 들어올
장차 10월까지 → 앞으로 10월까지
‘장차(將次)’는 “앞으로의 뜻으로, 미래의 어느 때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를 한자말로 적을 적에 ‘장차’가 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라고 말하면 됩니다. ‘앞길·앞줄·앞날·앞삶’으로 손질합니다. ‘머잖아·-고서·모레·바야흐로’나 ‘곧’이나 ‘이제·이제부터’로 손질할 수 있어요. ‘새날·새롭다’나 ‘뒤·뒷날·얼마 뒤·나중’으로 손질하고, ‘이다음·그다음·다음·건너·이윽고’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장차 혼인하여 어머니가 될
→ 앞으로 맺어서 어머니가 될
→ 곧 짝을 맺어 어머니가 될
→ 이제 함께살며 어머니가 될
《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신사임당》(조용진, 나무숲, 2000) 13쪽
장차 가르치는 일을 하는 데
→ 앞으로 가르치는데
→ 머잖아 가르치는데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필립 후즈/김명남 옮김, 돌베개, 2015) 135쪽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 곧 무슨 일이 있을지를
→ 이제 무슨 일이 있을지를
《야생의 실천》(게리 스나이더/이상화 옮김, 문학동네, 2015) 327쪽
장차 부끄럽지 않도록
→ 앞으로 안 부끄럽도록
→ 이제 부끄럽지 않도록
《불멸의 그대에게》(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74쪽
사람은 장차 죽을 때를 알거늘
→ 사람은 뒷날 죽을 때를 알거늘
→ 사람은 이제 죽을 때를 알거늘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심재휘, 최측의농간, 2017) 72쪽
장차 난청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 나중에 안 들려도 된다는
→ 앞으로 귀먹어도 된다는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