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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23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35
《유리가면 23》
미우치 스즈에
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6.30.
《유리가면 23》(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을 되읽었다. 노래이든 춤이든 매한가지이다. 노래를 하려고 노래를 하면 따분하다. 춤을 추려고 춤을 추면 지겹다. 이와 달리, 바람을 타면 저절로 노래요 춤이다. 바람을 읽으면 어느새 말이고 글이다. 해바람비를 읽고 느끼면서 맞아들이기에 삶을 알아본다. 풀꽃나무를 품고 가꾸면서 아끼기에 사랑을 알아차린다. 들숲바다를 헤아리며 스며드니 스스로 사람으로 선다. 누구나 끝없이 노래하고 춤을 누릴 수 있다. 그저 스스로 잊거나 잃으면서 못 한다고 여길 뿐이다. 이곳에서 보내는 삶이 모두 춤(연기)이지 않은가?
“이 곡에 맞춰 몸을 움직일 거야. 춤추지 않아. 몸을 움직일 거야.” (33쪽)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저를 지켜봐 주세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65쪽)
“그건 저 애의 특기인걸. 저 애라면 세 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아니 하루 종일이라도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을걸? 저 애는 천의 가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151쪽)
ㅅㄴㄹ
#美内 すずえ #ガラスの仮面
저 팬터마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저 애 동작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짓. 아무것도 없는 곳이 저 애 몸짓에 따라 부엌으로 보였어
→ 저 손놀림. 텅빈곳이 저 애가 움직이면서 부엌으로 보였어
26쪽
멋있어. 능력 있고 핸섬하고
→ 멋있어. 대단하고 잘생기고
→ 멋있어. 재주꾼에 반듯하고
→ 멋있어. 솜씨도 있고
119쪽
저 애는 천의 가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 저 애는 즈믄탈이니까
→ 저 애는 즈믄얼굴이니까
15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