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대마경 10 - S코믹스 S코믹스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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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64


《천국대마경 10》

 이시구로 마사카즈

 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8.7.



정자와 난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초인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천국에는 그렇게 탄생한 성의 개념이 없는 신인류가 ―. (37쪽)


“그래, 나도 히루코가 되는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뜻이지.” (43쪽)


“언제든 지원 단체를 만들 수 있게 준비해 둬. 약자를 손에 넣는 건 선착순이니까. 그 단계까지 가면 행정부에서 단체로 돈이 쫘악∼ 넘어오지. 사실 행정부도 우리 같은 해결사를 키워 주려고 이쪽으로 돈을 넘기고 싶어하고 있어.” (65쪽)



《천국대마경 10》(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을 읽는다. 사람씨를 맘대로 만지작거리면서 허깨비를 낳은 사람들이 망가뜨린 오늘날 모습이 어떠한지 이렁저렁 들려준다. 이렁저렁 들려주느라 어느새 열걸음인데, 이제 슬슬 매듭을 지을 때이지 않을까. 언제까지 이렁저렁 맛보기나 간보기를 하면서 줄거리를 늘릴 셈일까. 어느 모로 보면, 이 그림꽃님은 이렁저렁 어슬렁거리듯 늘려나가는 재주가 있다고 느낀다.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하고 칼을 휘두르고 땀을 흘리다가는, 깨알같이 박는 보탬말로 이렁저렁 또 한 자락을 채우는 재주라고 할까.



#天国大魔境 #石黒正数 


ㅅㄴㄹ


정자와 난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초인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 숫씨와 암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사람을 꾸며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 아빠씨와 엄마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님을 그려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37쪽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는데

→ 좀 물어보고 싶은데

140쪽


야생동물의 분변이 많은 걸 보니 사람은 안 사는 것 같고

→ 들짐승 똥이 많으니 사람은 안 사는 듯하고

→ 멧목숨 똥오줌이 많으니 사람은 안 사나 보고

15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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