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 16
우미노 치카 지음, 서현아 옮김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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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8.

책으로 삶읽기 965


《3월의 라이온 16》

 우미노 치카

 서현아 옮김

 시리얼

 2022.3.25.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평범하게 점심을 먹게 됐구나.” (11쪽)


“자, 하기로 했으니 우선 필요한 건, 간식이겠지?” (59쪽)


“생각했어. ‘일을 돕는’ 것과 ‘일을 맡아 내가 계획하고 마지막까지 내 손으로 키를 잡고 해내는 것’은 ‘진짜 전혀 다르구나!’ 하고.” (72쪽)


“그래도, 여길 떠나면 아마 또 순식간에 터가 나가고, 편의점이나 소형 빌라 같은 게 들어서 버리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맘이 아파.” (121쪽)



《3월의 라이온 16》(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22)은 수수하게 짓는 하루가 어느새 꿈으로 피어나는 길을 들려준다. 꿈이란 크거나 놀라워야 하지 않다. 꿈은 늘 이곳에서 스스로 가꾸면서 일으키는 살림살이로 잇는다. 멀리 노리는 길이 아닌, 언제나 바로 오늘부터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마음에 심는 씨앗인 꿈이다. 오늘 이곳에 있기에 나를 나로서 마주한다. 바로 오늘부터 스스로 할 살림을 바라보기에 나를 나답게 돌본다. 두 아이는 두 아이대로 걸어가면서 이야기하고 생각한다. 다른 두 아이는 다른 두 길을 나아가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빛이 어느새 하나로 만나는 줄 알아본다.


ㅅㄴㄹ


#3月のライオン #羽海野チカ


반 친구들과 평범하게 점심을 먹게 됐구나

→ 모둠 동무하고 그냥 낮밥을 먹는구나

→ 또래하고 수수하게 샛밥을 먹는구나

11쪽


뭐라고 할까, 감개무량해요

→ 뭐라고 할까, 기쁘네요

→ 뭐라고 할까, 벅차네요

→ 뭐라고 할까, 뿌듯하네요

1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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