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반인륜 反人倫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다 → 고약한 짓을 저지르다
반인륜 사범이다 → 추레한 각다귀다
‘반인륜(反人倫)’은 “인간관계나 질서에 어긋나는 사고. 또는 그런 행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스르다·기울다·비칠거리다·비틀거리다·휘청거리다’나 ‘뒤엎다·뒤집다·말과 삶이 다르다·맞지 않다’나 ‘앞뒤 안 가리다·안 어울리다·엎다’로 손봅니다. ‘사납다·사달·사람아니다·삼하다·스스럽다’나 ‘썩다·썩어문드러지다·썩물·썩짓’이나 ‘어그러지다·어긋나다·이지러지다·일그러지다’로 손볼 만합니다. ‘각다귀·발톱·부라퀴·엉망·엉망진창·엉터리’나 ‘계집질·사내질·바람둥이·나뒹굴다·난봉·팔난봉’으로 손보아도 어울리고, ‘고약하다·고얀·괘씸하다·젬것’이나 ‘까끌까끌·껄끄럽다·깔끄럽다’로 손보지요. ‘절다·절뚝거리다·절름대다·흔들리다’나 ‘나쁘다·안 좋다·옳지 않다·틀리다·틀어지다’로 손보고, ‘더럽다·더럼짓·지저분하다·마구잡이·마구하다·막하다’로 손봅니다. ‘말썽·말썽거리·몹쓸짓·못되다·못된것·못쓰다’나 ‘부끄럽다·창피하다·잘못·저지레·추레하다·허름하다’로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공소시효 없는 반인륜 범죄가 아니라는 해석이었다
→ 마감 없는 몹쓸짓이 아니라고 풀이했다
→ 끝날 없는 부라퀴가 아니라고 여겼다
《우리 안의 친일》(조형근, 역사비평사, 2022) 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