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60 : 따스하고 포근



따스하고, 포근한

→ 따스하고

→ 따스하고 아늑한


따스하다 : 조금 다습다. ‘다스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다스하다 : 조금 다습다

다습다 : 알맞게 따뜻하다

따뜻하다 :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 온하다 2.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포근하다 : 1. 도톰한 물건이나 자리 따위가 보드랍고 따뜻하다 2. 감정이나 분위기 따위가 보드랍고 따뜻하여 편안한 느낌이 있다 3. 겨울 날씨가 바람이 없고 따뜻하다



  겨울에 지내기 알맞을 적에 ‘포근하다’라 하고, 봄여름가을에 지내기 알맞을 적에 ‘따뜻하다’라 합니다. ‘따스하다’는 ‘따뜻하다’보다 부드럽게 나타내는 말씨입니다. “따스하고, 포근한”은 겹말이에요. 또는 잘못 썼다고 여길 만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따스하고’만 쓰면 되고, 힘줌말로 쓰고 싶을 적에는 “따스하고 아늑한”으로 손볼 만합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따스하다·다스하다·다습다’ 뜻풀이가 뒤엉켜요. 더구나 ‘따뜻하다·포근하다’는 돌림풀이로군요. ㅅㄴㄹ



내 친구는 보드랍고 따스하고, 포근한 이불 같아

→ 동무는 보드랍고 따스하고 아늑한 이불 같아

《우리는 단짝》(미겔 탕코/김세실 옮김, 나는별, 202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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