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며느리배꼽イシミカワ·며느리밑씻개ママコノシリヌグイ



며느리배꼽 : [식물]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있어 다른 것에 잘 붙으며,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잎집은 둥근 모양이다. 7~8월에 초록빛의 하얀 잔꽃이 가지 끝에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검은색의 수과(瘦果)로 육질이 두껍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성숙한 것은 약용한다. 들이나 길가에 나는데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며느리밑씻개 : [식물]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많아 다른 것에 잘 감긴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담홍색 꽃이 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피고, 열매는 검은색의 수과(瘦果)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イシミカワ : 며느리배꼽

ママコノシリヌグイ :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을 캐서 → 사광이풀을 캐서

 며느리밑씻개가 올라왔다 → 가시덩굴여뀌가 올라왔다



  잘못 퍼진 일본 풀이름 가운데 ‘의붓자식의 밑씻개(ママコノシリヌグイ)’는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イシミカワ’는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으로 쓰는데, 둘 모두 우리 풀살림하고 어긋납니다. 먼저 ‘며느리밑씻개 → 사광이아재비·가시덩굴여뀌’처럼 고쳐써야 알맞습니다. ‘며느리배꼽 → 사광이풀·참가시덩굴여뀌’로 고쳐써야 알맞고요. 일본 풀이름이란, 일본이라는 터전에 맞게 일본사람이 붙인 말입니다. 우리 풀이름은, 우리 삶자리와 살림살이를 살펴서 우리가 스스로 붙인 말입니다. 삵은 발톱이 사납습니다. 사납게 긁거나 할퀸다고 여기는 뜻인 ‘사광이 + 풀·아재비’입니다. ㅅㄴㄹ



며느리배꼽 등의 열매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어

→ 사광이풀 열매가 바람에 흔들려

《나무 열매 친구들》(마쓰오카 다쓰히데·시모다 도모미/햇살과나무꾼 옮김, 바다어린이, 2002) 5쪽


말도 풀이라고 생각할래요 / 며느리배꼽이나 노루귀 같은 예쁜 말만 키워 / 입 밖으로 내보낼래요

→ 말도 풀이라고 생각할래요 / 사광이풀이나 노루귀 같은 예쁜 말만 키워 / 입 밖으로 내보낼래요

→ 말도 풀이라고 생각할래요 / 참가시덩굴여뀌나 노루귀 같은 예쁜 말만 키워 / 입 밖으로 내보낼래요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김륭, 문학동네, 2009) 42쪽


그래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은 거예요

→ 그래서 ‘사광이아재비’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 그래서 ‘가시덩굴여뀌’라는 이름이에요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이상권, 한권의책, 2014) 54쪽


다른 풀꽃 ‘며느리밑씻개’를 보면 궁금증이 풀린다

→ 다른 풀꽃 ‘사광이아재비’를 보며 궁금함을 푼다

→ 다른 풀꽃 ‘가시덩굴여뀌’를 보며 궁금함을 푼다

《우리 음식의 언어》(어크로스, 2016)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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