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42 : 분명 -에게 것


우리는 분명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꼭 서로한테서 배울 수 있다

→ 우리는 늘 서로 가르칠 수 있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19쪽


배운다고 할 적에는 토씨를 ‘-에게’가 아닌 ‘-에게서’를 붙입니다. 너한테서 배우고 나한테서 배웁니다. 우리는 꼭 서로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어요. 이 보기글은 끝자락을 “있을 것이다”처럼 군더더기를 붙입니다만 “있다”로 맺으면 단출해요. ㅅㄴㄹ


분명(分明)  : [어찌씨] 틀림없이 확실하게 [그림씨] 1.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2.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3.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

에게서 : 어떤 행동의 출발점이나 행동이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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