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10 : -려 있던 시작


흐려 있던 하늘에서 조용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흐린 하늘이고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 하늘은 흐리고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야마오 산세이/최성현 옮김, 상추쌈, 2022) 4쪽


“흐려 있던”은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흐린’이나 ‘흐리고’로 바로잡습니다. 비가 내릴 적에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내리기 시작했습니다”처럼 ‘-기 시작’을 붙이는 일본말씨는 군더더기입니다. ㅅㄴㄹ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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