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유전자 遺傳子


 유전자 검사 → 씨톨 살피기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다 → 씨앗을 가누려고 맡기다

 유전자를 물려받다 → 피를 물려받다


  ‘유전자(遺傳子)’는 “[생명] 생물체의 개개의 유전 형질을 발현시키는 원인이 되는 인자. 염색체 가운데 일정한 순서로 배열되어, 생식 세포를 통하여 어버이로부터 자손에게 유전 정보를 전달한다. 본체는 디엔에이(DNA)이며, 아르엔에이를 거쳐 세포 속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의 종류를 지령(指令)한다 ≒ 유전단위·유전인자”를 뜻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예부터 수수하게 ‘씨·씨톨’로 나타냈어요. ‘씨알·씨앗·알씨’로 나타낼 만하고, ‘피·피톨·피알’로도 나타냅니다. 때로는 ‘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으로 나타내어도 어울려요. ㅅㄴㄹ



닮았겠죠. 같은 유전자를 지녔으니까

→ 닮았겠죠. 같은 씨이니까

→ 닮았겠죠. 같은 씨톨이니까

《오쿠모의 플래시백 3》(우에시바 리이치/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72쪽


꽃가루에서 유전자를 뽑아 정확하게 식물 종을 구별하는 꽃가루 DNA 바코딩 기술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씨톨을 뽑아 풀갈래를 꼼꼼하게 가르는 꽃가루씨톨읽기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밑씨를 뽑아 풀붙이를 낱낱이 가누는 꽃가루밑씨훑기까지 나와서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2021) 47쪽


한국인의 유전자 어딘가에는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더라는 농이 있다

→ 한겨레 씨틀 어딘가에는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는 우스개가 있다

→ 우리나라 씨앗 어딘가에는 ‘곧아야 한다’는 생각이 박혔더라는 익살이 있다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옥영경·류옥하다, 한울림, 2022)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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