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24 : 시작 사방 -들의 -진다


새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고 온사방에서 새들의 울음이 가득해진다

→ 새 한 마리가 울자 곳곳에서 새노래가 가득하다

→ 새 한 마리가 우니 여기저기에서 새노래가 퍼진다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9쪽


앞자락은 “새가 울기”로 열면서, 뒷자락은 “새들의 울음이”라 하는군요. 앞이나 뒤나 “새가 울다”라 하면 됩니다. “-기 시작하고”는 군더더기이니 “-자”나 “-니”로 고쳐씁니다. ‘온사방’은 겹말이에요. ‘사방 = 온곳’이거든요. 옮김말씨 ‘가득해진다’는 ‘가득하다’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사방(四方) : 1. 동, 서, 남, 북 네 방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동서남북의 주위 일대 3. 여러 곳 ≒ 사처 4. 네 개의 모 =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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