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96 : 행복 것 안식 것 인생 생활의 무풍지대 것


행복이란 것, 안식이란 것, 아무 걱정 없는 인생, 생활의 무풍지대를 말하는 거야

→ 기쁨이란, 아늑이란, 아무 걱정 없는 삶, 고요한 삶이야

→ 즐겁고 포근한 삶이란, 아무 걱정 없고 고요한 길이야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윤이상, 남해의봄날, 2019) 20쪽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적에 끝에 붙이는 ‘것’은 거의 군더더기입니다. “기쁨이란”이며 “아늑이란”이며 “말해”라 하면 됩니다. 이 글월이라면 ‘-고’나 ‘-며’로 차근차근 이을 만합니다. 즐겁고 포근한 삶이란, 걱정이 없이 고요한 길이요 하루요 나날일 테지요. 눈부시며 느긋한 하루란, 근심걱정을 지우고서 고즈넉이 일구는 살림이요 삶일 테고요. ㅅㄴㄹ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안식(安息) : 편히 쉼

인생(人生) : 1.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2. 어떤 사람과 그의 삶 모두를 낮잡아 이르는 말 3. 사람이 살아 있는 기간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무풍지대(無風地帶) : 1. 바람이 불지 아니하는 지역 2. 다른 곳의 재난이나 번거로움이 미치지 아니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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