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폐기처분
폐기처분을 대행해 주는 곳 → 버려주는 곳 / 치워주는 곳
조기에 폐기처분이 결정났다 → 일찍 접기로 했다
졸지에 폐기처분 대상이 되었다 → 얼결에 갈아야 했다 / 갑자기 버려야 했다
폐기처분 : x
폐기(廢棄) : 1. 못 쓰게 된 것을 버림 2. 조약, 법령, 약속 따위를 무효로 함
처분(處分) : 1. 처리하여 치움 2. 일정한 대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하여 지시하거나 결정함. 또는 그런 지시나 결정
버려야 할 적에는 ‘내몰다·내버리다·버리다·닫다·닫아걸다’라 하면 됩니다. ‘걷다·걷어내다·걷어치우다’나 ‘갈다·갈아치우다·갈아엎다·바꾸다’라 할 만하고, ‘그만하다·멈추다·멎다·비다’나 ‘깨다·깨뜨리다·깨부수다·끝’이라 할 수 있어요. ‘던지다·내던지다·내동댕이·집어던지다·집어치우다’나 ‘뒤집다·때려치우다·엎다·팽개치다·내팽개치다’라 하고, ‘마감·마치다·말다·접다’나 ‘몰아내다·못쓰다·못 이기다·무너지다’라 해도 어울려요. ‘사라지다·스러지다·슬다·허물어지다’나 ‘지우다·치우다·판갈이·잡다·싹 잡다·싹 치우다’라 할 수 있고, ‘없다·없애다·젖히다·해치우다’나 ‘않다·안 낳다·안 짓다·안 하다’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그렇다면 이런 동요도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는가
→ 그렇다면 이런 노래도 사라져야 하는가
→ 그렇다면 이런 노래꽃도 지워야 하는가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이오덕, 소년한길, 2001) 55쪽
끝내 폐기처분해야만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했지만
→ 끝내 버리며 수고해야 했지만
→ 끝내 치우며 수고해야 했지만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고선주, 걷는사람, 2023) 67쪽